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월1일 생중계로 진행될 취임 첫 신년사에서 개혁, 정상화 등을 키워드로 집권 2년차 구상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30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별도의 일정 없이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신년사 원고 막바지 다듬기에 집중하고 있다.
분야별 주요 이슈와 핵심 국정과제들을 취합해 그중에서 국정운영 철학을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메시지들, 그리고 국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들을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취임 첫 해 경제위기 극복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각종 회의 등을 주재하면서 수출의 중요성, 벤처 스타트업 기업들의 해외진출 활성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해왔다. 신년사에서는 이러한 기조를 확인하면서 민간과 시장 활성화에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힐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노동·교육·연금 3대개혁에도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개혁의 명분으로는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내세웠다. 이러한 개혁을 흔들림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하면서 국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은 시민단체에 지원된 국고보조금이 제대로 사용됐는지 점검하고, 보조금 지원 체계를 전면 재정비할 것을 지시했다. 노조 부패도 정면으로 겨누고 있다. 정상화를 위한 부패 척결 의지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각계 원로와 국내외 주요 인사들에게 보낸 신년 연하장에서 “위대한 국민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도약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신년사에는 주요 국정과제들을 차질없이 수행해 나가면서 재도약을 하겠다는 메시지도 담길 전망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