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최근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급증해 최근 3개월만 놓고 보면 지난해 보다 16배 가까이 높다고 마이니치신문이 3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한 사람이 29일 기준으로 전국에서 새로 420명이 보고돼 전날에 이어 역대 최다를 경신했다.
마이니치신문이 후생노동성의 공표 자료를 바탕으로 최근 1주일간 하루 사망자 수를 비교한 결과, 지난해 12월에는 23일 3명, 24일 0명, 25일 1명, 26일 0명, 27일 0명, 28일 2명, 29일 4명 등으로 총 10명이었다.
비교 기간을 최근 3개월(10월 1일~12월 29일)로 넓혀 보면, 지난해에는 744명이었는데 반해, 올해는 1만1853명으로 무려 15.9배나 증가했다.
최근 약 4개월간(2022년 8월31일~12월27일) 연령대별 사망자 수의 비율을 살펴보면, 80대(40.8%)가 가장 많았고 90세 이상(34.7%), 70대(17.0%) 순으로 뒤를 이었다. 70~9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92.4%로 나타났다.
마이니치는 “3년 만의 행동제한 없는 연말연시를 맞아 감각이 마비된 것인지도 모르지만, 작년과 비교해보면 놀랄 정도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역시 고령자일수록 주의가 필요한 것을 알 수 있다”고 보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