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크리스마스에 도둑질을 하려던 30대 남자가 빙판에 미끄러져 얼굴이 만신창이가 된 채로 경찰에 연행됐다.
현지 경찰은 “‘나홀로 집에’ 실사판”이라고 비유했다.
29일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 새벽 1시경 미국 조지아주 게인즈빌의 한 사업체에 강도가 침입했다.
하지만 달아나다가 얼어붙은 빙판에 미끄러져 머리를 땅에 부딪혔고, 얼굴 등을 크게 다쳐 일어나지 못했다. 목격자들은 경찰이 올때까지 그가 가진 총기 2점을 빼앗았다.
경찰에 넘겨진 이 남자의 이름은 사즈보초 오르도네즈(30). 그는 무장강도 혐의와 가중폭행 혐의로 인근 홀 카운티 교도소로 이송됐다.
이 남자의 머그샷(구금 과정에 촬영하는 얼굴 사진)을 보면 오른쪽 얼굴은 심각하게 부어 있고, 붉은 상처들로 가득하다.
경찰은 “다행히 (도둑 외에) 아무도 다친 사람은 없다. 범인은 투옥됐다”며 “영화 ‘나홀로 집에’의 한 장면 같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