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틀레이-쇼플리 등 5인 후보 꼽혀 “어리지만 재능-정신력 눈여겨봐야”
김주형(20·사진)이 2023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대회의 유력 우승 후보로 꼽혔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30일 ‘내년 메이저대회 첫 우승 준비가 된 5인’을 선정하면서 그중 남자골프 세계랭킹 15위 김주형을 꼽았다. 이 매체는 “김주형은 아직 어리지만 재능과 불같은 정신력이 다가오는 새 시즌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주형은 올해 8월 윈덤 챔피언십,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우승하며 투어 역대 두 번째 최연소 우승 및 2승 기록을 세웠다. 두 기록 모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7·미국)보다 빨랐다. SI는 “김주형은 1996년 우즈 이후 처음으로 21번째 생일 전에 2승을 수확했다. 어느 때든 우즈의 옆에 그의 이름이 등장한다면 우리는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고 전했다.
김주형 외에 세계랭킹 4위 패트릭 캔틀레이(30), 6위 잰더 쇼플리(29), 7위 윌 잴러토리스(26), 12위 토니 피나우(33) 등 미국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캔틀레이는 메이저 우승이 없는 선수 중 랭킹이 가장 높고, 쇼플리는 도쿄 올림픽 남자 골프 금메달리스트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