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경인고속도로 경기 과천 갈현고가교에서 버스.화물 추돌사고로 인한 화재로 5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불을 진화하며 사상자를 찾고 있다. 과천=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29일 발생한 경기 과천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 사고 사망자들의 신원이 확인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사건 수사본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DNA 감정을 통해 화재 사고 사망자 5명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31일 밝혔다.
확인된 사망자는 여성 3명, 남성 2명이다. 연령대별로는 60대가 3명이며, 30대와 20대가 각각 1명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시신 훼손이 심해 육안으로 신원 확인이 어려워 국과수에 유전자 감식을 요청했다.
29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갈현동 제2경인고속도로 북의왕IC 인근에서 버스와 트럭의 교통사고로 인한 화재가 발생, 방음터널로 확대되고 있다. 이날 사고로 5명이 사망했으며, 소방 당국은 지휘차 등 장비 55대와 140명의 대원들이 출동해 화재 진압작전을 펼치고 있다. (독자 제공) 2022.12.29/뉴스1
이번 화재는 지난 29일 오후 1시 49분경 안양에서 성남 방향 북의왕 나들목(IC) 인근 갈현고가교 ‘방음터널’(830m)에서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폐기물 수집 집게 트럭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파악했다. 이 트럭은 터널 시작 지점에서 약 280m를 달린 후 불이 나 정지했다.
불이 급속도로 옮겨붙은 탓에 미처 터널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한 5명이 사망했고, 41명은 화상과 연기 흡입 등 부상을 입었다. 부상자 중 3명은 안면부 화상 등 중상을 입어 병원치료를 받고 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