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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서 악취가 진동”…머스크, 트위터 청소비도 줄였다

입력 | 2022-12-31 19:33:00

게티이미지코리아


일론 머스크 트위터 최고경영자(CEO)가 회사 건물을 청소해주는 용역업체와의 계약을 중단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트위터 본사 건물에서 악취가 진동한다고 30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트위터는 최근 본사 건물 관리업체 직원들이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을 하자 비용 절감을 이유로 이 회사와 계약을 끊었다. 이후 거의 한 달 동안 중단되면서 본사 건물 곳곳에서 직원들이 먹다 버린 음식 쓰레기 냄새 등이 진동하고 화장실의 화장지가 바닥나 직원들이 자신의 집에서 개인용 화장지를 가지고 오기까지 했다.

앞서 트위터는 본사 건물 임대료를 줄이기 위해 기존에 사용하던 4개 층을 폐쇄하고 직원들은 2개 층으로 재배치했다.

트위터 전·현직 직원들은 NYT와의 인터뷰에서 사무공간이 좁아져 인구밀집도가 높다 보니 음식 쓰레기 냄새와 사람들 체취가 가득해 구역질이 날 정도로 근무 환경이 악화됐다고 토로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트위터는 샌프란시스코 본사뿐 아니라 다른 지역 사무실의 임대료와 관리비도 대폭 절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 사무실 역시 청소 서비스를 끊었고 폐쇄 방침이 내려진 시애틀 사무실은 건물주에게 임대료를 지급하지 않고 있다.

아울러 머스크는 비용 절감을 위해 트위터의 3대 데이터 센터 중 하나인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시설도 폐쇄했다.

NYT는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 직원 50%를 정리해고한 데 이어 인건비 외의 다른 지출 항목에서 약 5억 달러(6300억 원)를 절감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전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