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1일(현지시간) TV로 중계된 새해맞이 연설에서 중국이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새로운 단계”에 진입했다면서 더 많은 노력과 통합을 촉구했다.
이날 시 주석은 중국 당국이 3주 전 ‘제로코로나’ 핵심 정책을 폐기한 뒤 코로나19에 관한 첫 공개 연설을 했다. 앞서 시 주석은 지난 26일에는 지시문을 통해 “우리는 애국적인 보건 캠페인을 좀 더 목표에 맞는 방식으로 시작해야 한다”며 “전염병의 예방과 통제를 위한 공동체의 방어선을 강화하고, 사람들의 생명과 안전, 건강을 효과적으로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날 시 주석은 중국은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전례가 없는 어려움과 도전을 극복했고, 정책은 상황와 시점에서 “최적화됐다”고 자평했다.
시주석은 또한 “아직은 투쟁의 시기이며, 모두가 인내하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데 새벽은 앞에 와있다. 더 열심히 해야 하고, 단결은 승리를 뜻한다”고 말했다.
중국이 지난달 초 ‘제로 코로나’ 정책을 사실상 폐기한 이후 중국 내부에서는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중국 당국이 1월 8일부터 해외 입국자의 경우 시설 격리를 없앤다고 밝히면서 각국은 중국발 입국자를 막기 위해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제로코로나’ 정책을 폐기하기로 한 중국의 결정은 ‘위드코로나’로 돌아선 대다수 국가들의 방침과 일치한다. 이번 조치는 ‘제로 코로나’에 대한 국민들의 대규모 시위 이후 나온 것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