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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배 제주항공 대표 “올해 위기에도 흑자 달성할 것”… 전략키워드 ‘운외창천’ 강조

입력 | 2023-01-01 18:13:00

어려움 극복해 결실 맺는 2023년 기대
“어두운 구름 밖에는 맑고 푸른 하늘 있다”
경영정상화 기반 재구축·IT 시스템·안전 고도화
일본 노선 압도적 1위 노고 치하… “기세 이어갈 것”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가 신년사를 통해 2023년 전략키워드로 ‘운외창천(雲外蒼天)’을 제시했다. 어두운 구름 밖으로 나오면 맑고 푸른 하늘이 나타난다는 의미다.

김이배 대표이사는 1일 계묘년 새해를 맞아 임직원에게 보내는 신년 메시지에서 “새해를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공의 결실을 맺는 해로 만들자”고 당부했다.

신년 전략키워드로 제시한 운외창천을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회복탄력성을 바탕으로 한 경영정상화 기반 재구축, IT 시스템 및 데이터 기반 안전관리체계 고도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 등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2023년도 불확실한 경영여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하지만 경영정상화 기반 재구축을 통해 흑자로 전환하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경기침체와 둔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지만 주력 노선인 일본을 비롯한 단거리 해외여행이 상대적으로 경기 영향을 적게 받고 오히려 불황기에 장거리 여행 수요가 단거리로 전환되는 경향이 있는 만큼 위기 속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며 “회복탄력성을 바탕으로 예측이 쉽지 않은 미래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면서 힘차게 도약할 충분한 역량과 준비가 갖춰졌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경영정상화 기반 구축과 고도화 등을 통해 코로나19 이전 수준 매출을 회복하고 실적 턴어라운드를 달성하는데 주력한다는 취지다.

항공업 근간인 안전관리체계 강화와 경쟁력 제고를 위한 계획으로는 IT 시스템 고도화를 꼽았다. 김 대표는 “내년 상반기 중 제주항공 독자 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론칭하는 등 지속적으로 IT 시스템 고도화를 위한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라며 “IT 고도화를 통해 안전 분야에도 데이터 기반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임직원에 대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김 대표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선제적인 변화관리를 통해 일본 노선에서 압도적인 1위의 성과를 올리고 있는 임직원에게 감사를 전한다”며 “이 기세를 새해에도 계속 이어가 반드시 운외창천할 수 있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