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발화 트럭 합동감식 30일 오후 경기 과천시 갈현동 제2경인고속도로 북의왕나들목 인근 방음터널 화재현장에서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들이 처음 불이 난 트럭 등을 합동감식 하고 있다. 경찰과 국과수는 트럭 화물칸 우측 하단부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과천=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경기 과천시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를 수사 중인 경찰이 최초 발화원으로 지목된 화물차가 속한 폐기물 수거업체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방음터널 화재 사고 수사본부는 “지난달 31일 오전 10시 반경부터 약 5시간 동안 수사관 10여 명을 동원해 경기 시흥에 있는 A 폐기물 수거 업체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처음 불이 난 폐기물 운반용 집게 트럭 운전자 B 씨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하고 2차례 조사했다.
경찰은 해당 트럭의 노후화, 정비 미비로 인한 착화 등의 가능성을 열어놓고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를 위해 업체의 안전보건일지와 트럭운행기록 등 각종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하고 있다. 성능 점검, 차량 검사 등을 제대로 받았는지 여부 등도 확인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필요시 추가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천=이경진 기자 lk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