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업계가 설 선물세트 판매에 돌입했다. 백화점들은 고물가와 고금리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프리미엄과 가성비로 양극화된 선물 수요를 공략하고 나섰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2일부터 전 지점에서 설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프리미엄 선물 증가에 발맞춰 1+ 등급 이상 프리미엄 한우 선물세트 품목 수를 지난 설보다 40% 이상 늘렸다. 일반 한우보다 탄소 배출량이 65% 적은 ‘저탄소 한우 선물세트’ 등 친환경 마케팅도 강화했다.
현대백화점은 이달 21일까지 설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실속 선물세트 수요에 맞춰 10만 원대 소포장 한우 세트 물량을 지난해보다 40% 확대 운영한다. 프리미엄 선물 수요를 겨냥해 100만 원 이상의 ‘한우 넘버나인’ 등 프리미엄 선물세트 물량도 지난해보다 50% 이상 늘렸다. 명절 대표 과일인 사과·배와 함께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샤인머스캣, 망고 등 과일을 혼합 구성한 선물세트 물량도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렸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