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發 코로나 유입 비상] 격리 하루당 14명꼴… 시설부족 우려 정부, 인천-경기에 추가 시설 물색 위중증 환자, 8개월만에 600명대
방호복 입고 한국 찾은 中승객 29일 중국 다롄에서 출발한 한 중국인 승객이 방호복과 안면보호대를 착용한 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을 나서고 있다. 최근 이탈리아 밀라노에 도착한 한 중국발 항공기 승객 중 절반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28일(현지 시간) 드러나는 등 ‘중국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인천=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2일부터 시작된 중국발 항공편 제한(일일 8.8편)으로 하루 평균 중국발 국내 입국자는 1100명 내외로 예상된다. 인천공항 내에 확보된 PCR 검사 능력의 약 두 배다. 질병청 관계자는 “입국자 중 인천공항에서 검사를 받아야 하는 단기 체류 비자 소지자(관광객)는 300명 안팎”이라며 “일단 550명 정도면 검사 역량에 무리가 없다고 본다. 필요시 하루 검사 역량을 1000명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기 체류 비자 소지자와 내국인은 공항이 아니라 거주지 주변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는다.
지난해 12월 30일 인천 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입국한 여행객들이 코로나19 검사소 앞을 지나고 있다. 인천=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한편 1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는 636명으로 집계됐다. 위중증 환자가 600명을 넘은 것은 ‘5차 유행’ 기간이었던 지난해 4월 26일 이후 8개월 만이다.
이지운 기자 eas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