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3축체계로 北미사일 방어” 육참총장, ‘참수부대’ 훈련현장 방문
지난 해 12월 27일 경기 북부의 00 부대 무기가 위장막으로 가려진 채 북쪽을 향해 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북한의 초대형 방사포(KN-25)가 2019년 첫 시험발사 3년 만에 전력화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우리 군의 대응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KN-25를 비롯해 여러 기종의 전술핵 투발 수단을 개발 중인 북한이 재래식 탄두와 전술핵탄두를 여러 지역에서 ‘섞어 쏘기’ 할 경우 속수무책으로 우리 방공망이 뚫릴 수 있다. 일단 군은 KN-25 대응의 중심에 킬체인(Kill Chain·선제타격),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 대량응징보복(KMPR) 등 ‘한국형 3축 체계’를 두고 있다. 발사 징후를 포착해 다연장로켓 ‘천무(K-239)’ 등 킬체인 전력으로 발사 원점을 무력화하거나 이를 뚫고 날아오는 미사일은 겹겹이 쌓인 다층 방어 체계로 격추시키겠다는 것이다.
현재 우리 방공망은 15∼40km 고도의 미사일은 천궁-2(M-SAM2)와 패트리엇미사일(PAC-3)로 요격한다. 40∼150km 고도의 미사일은 주한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요격하는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 또 ‘한국형 사드’로 40∼70km 고도의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L-SAM과 10km 이하 고도로 날아오는 장사정포를 방어할 요격체계(LAMD)도 2020년대 중후반 전력화될 예정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변칙 기동이 가능한 데다 수십 초 이내로 연속 발사가 가능한 KN-25를 3축 체계 중심으로 대응하기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