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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홉·투바투, 무대로 美 새해 열었다…NCT 127는 CNN과 인터뷰

입력 | 2023-01-02 00:46:00


글로벌 슈퍼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제이홉과 4세대 간판 보이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투바투·TXT)가 미국 최대 규모 새해맞이 라이브 쇼에서 새해를 화려하게 열었다. 최근 북미 시장에서 기세를 높이고 있는 ‘엔시티(NCT) 127’은 새해를 맞이해 미국 CNN 인터내셔널과 특별 인터뷰를 나눴다.

1일 방탄소년단·투모로우바이투게더 소속사 빅히트 뮤직에 따르면, 제이홉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생방송된 미국 ABC TV 프로그램 ‘딕 클라크스 뉴 이어스 로킹 이브 위드 라이언 시크레스트 2023’(Dick Clark‘s New Year’s Rockin‘ Eve with Ryan Seacrest 2023·뉴 이어스 로킹 이브)에 출연해 뉴욕 타임스퀘어를 달궜다.

’뉴 이어스 로킹 이브‘에 처음 출연한 한국 가수는 2012년 말 ’강남스타일‘로 국제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싸이다. 방탄소년단은 2017년 말과 2019년 말에 출연했다. 제이홉은 이번에 솔로로는 처음으로 ’뉴 이어스 로킹 이브‘에 출연했다.

’뉴 이어스 로킹 이브‘는 매년 마지막 날인 12월31일 저녁에 방송을 시작해 새해 첫날을 전 세계 시청자들과 함께 맞는 미국의 대표적 새해 전야 이벤트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뉴 이어스 로킹 이브‘ 출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이 행사에 K팝 아티스트로는 방탄소년단 제이홉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만 참석했다.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무대에 등장한 제이홉은 첫 번째 솔로 앨범 ’잭 인 더 박스‘ 수록곡인 ’=‘(Equal Sign·이퀄 사인)을 열창했다. 제이홉은 ’왓츠 업 타임스 스퀘어(What‘s Up Times Square)!라고 외치며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제이홉은 솔로 대표곡 중 하나인 ’치킨 누들 수프(Chicken Noodle Soup)‘(feat. Becky G)와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히트곡 ’버터(Butter)‘ 무대를 연이어 펼쳤다.

제이홉은 “이렇게 특별한 순간을 같이 공유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방탄소년단 멤버들과 함께했던 좋은 기억이 있는 무대인데, 홀로 경험하는 이 순간 역시 의미가 있다”라고 영어로 소감을 전했다. 진행자는 ’인크레더블 퍼포먼스(Incredible performance)‘라고 반응했다.

제이홉은 또한 영국 뉴웨이브 팝 밴드 ’듀란 듀란‘(Duran Duran), 1980년대 전성기를 누린 R&B 그룹 ’뉴 에디션‘ 등과 함께 뉴욕 타임스퀘어 무대에서 새해 카운트다운도 함께하며 전 세계 시청자들과 새해를 맞았다.

방탄소년단 직속 동생 그룹인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디즈니랜드의 상징으로 손꼽히는 디즈니캐슬을 배경으로 공연했다. ’제로 바이 원 러브송(0X1=LOVESONG)‘(I Know I Love You) feat. Seori)과 ’굿 보이 곤 배드(Good Boy Gone Bad)‘ 무대를 펼쳤다. 이들은 에너제틱한 퍼포먼스와 풍부한 표정 연기로 눈길을 끌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지난해 7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대형 음악 페스티벌 ’롤라팔루자’(LOLLAPALOOZA) 무대에 서는 등 현지에서 점차 입지를 다지고 있다. 제이홉은 ‘롤라팔루자’ 헤드라이너로 나섰었다.

NCT 127는 무대가 아닌 인터뷰로 북미 시장에 눈도장을 받았다.

NCT 127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방송된 CNN 인터내셔널의 새해맞이 특별 방송 ‘뉴 이어스 이브 라이브’에 K팝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로 출연, 유명 앵커 크리스티 루 스타우트(Kristie Lu Stout)와 인터뷰를 나눴다.

스타우트 앵커는 인터뷰에 앞서 “한국의 새해를 맞이해 K팝에서 가장 핫한 그룹 NCT 127과의 인터뷰가 기다리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NCT 127에 대해 “K팝 대표 아티스트 NCT 127, 세계적인 슈퍼스타덤에 오르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고 소개했다.
NCT 127은 지난해 어땠는지에 대한 질문에 ”올해 월드 투어를 다시 재개했다. 전 세계의 팬분들이 많이 보고 싶었는데 한국, 미국 LA, 뉴욕 등 많은 나라에 방문해 공연을 할 수 있던 일이 저희에게는 가장 크고 의미 있는 일“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월드 투어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에 대해 NCT 127은 첫 스타디움 공연이었던 잠실주경기장 콘서트를 언급했다. ”정말 많은 팬분들이 와주신 공연이었고, 첫 야외 공연의 설렘도 느껴졌었다. 또 오랜만에 팬분들의 얼굴을 가까이서 보고 호흡하며 소중함을 깨달은 시간이었던 만큼, 최선을 다해 멋진 무대를 만들고 싶었다“고 입을 모았다.

마지막으로 NCT 127은 2023년 기대되는 일로 ”1월에 정규 4집 리패키지 앨범을 발표한다.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정말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덧붙이며 ‘해피 뉴 이어’라는 새해 인사와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올해 CNN과 CNN 인터내셔널의 새해 특별 방송 ‘뉴 이어스 이브 라이브’는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남미, 미국 등 세계 주요 도시의 시차에 맞춰 각 나라의 새해맞이 축제를 순차적으로 생중계했다. NCT 127을 비롯해 축구선수 웨인 루니(Wayne Rooney), 할리우드 배우 지나 데이비스(Geena Davis), 영국 배우 테오 제임스(Theo James), DJ 스티브 아오키(Steve Aoki), 예술가 쿠사마 야요이(Kusama Yayoi) 등 각 분야 유명 인사들과 특별 인터뷰를 나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