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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盧 찾은 이재명, 2일엔 文 만난다…檢수사 의견교환 주목

입력 | 2023-01-02 07:47:00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해 8월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사저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2.8.29. 더불어민주당 제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을 위해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는다. 이 대표를 둘러싼 각종 의혹과 최근 문재인 정부 정책에 대한 검찰 수사 관련 의견을 교환할지 주목된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부산 연제구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연 뒤 낮 12시 경남 양산으로 이동,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지난해 8월 이 대표가 당대표로 선출된 후 양산을 찾은 지 4개월여 만이다.

이 대표는 새해 첫날인 전날부터 ‘통합’을 기치로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전날 고(故)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최근 사면된 친문(친문재인) 적자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도 깜짝 조우해 덕담을 나눴다. 검찰 수사를 앞두고 친문·친명 진영 결속에 시동을 거는 모양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뉴스1

이에 이 대표가 문 전 대통령을 만나 어떤 이야기를 주고받을지 관심이 쏠린다. 앞서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문 전 대통령 예방에 대해 “최근 검찰 수사 관련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연초마다 인사드리러 가는 일정이 있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계획한 것”이라며 “그 자리에서 어떤 대화가 오갈지는 알 수 없지 않나. 검찰 얘기가 나올 수도 있긴 하겠지만 그 얘기를 위해 만나는 거라고 할 순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표는 문 전 대통령 예방 이후 오후 3시 경남 창원에서 ‘국민 속으로, 경청투어’ 청년 정책간담회를 갖고 오후 6시 30분에는 ‘찾아가는 국민보고회’ 경남·부산편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지도부가 지난해 연말부터 재개한 ‘민생 경청투어’의 일환이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