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력, 경제력, 외교력 등을 합산해 평가하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 조사에서 한국이 지난해 6위를 기록했다.
미국의 US뉴스·월드리포트(USNWR)는 ‘2022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the planet’s most powerful countries) 순위를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USNWR는 전 세계 85개국 1만7000명을 대상으로 정치, 경제, 군사력을 포함한 국가 영향력 등을 설문조사해 매년 순위를 발표한다.
USNWR는 “한국의 첨단 기술, 서비스 기반 경제는 외국인 투자 성공 사례로 OECD 개발원조위원회 기금의 첫 수혜자가 되었고 이후 기금 기부자가 됐다”며 “1960년대 이후 꾸준한 성장과 빈곤 감소를 경험했으며 현재는 전체적으로 세계 최대 경제국 중 하나다. 세계 최대의 국민 총저축(GNS)과 외국인 투자 보유고를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삼성, 현대, 기아의 본사가 있는 곳”이라고 했고, 한국의 명품 선호, 인구 고령화 문제 등도 언급했다.
1위는 미국이다. USNWR은 미국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지배적인 경제 및 군사 강국”이라면서 “문화적으로도 음악, 영화, 텔레비전으로 표현되는 대중문화의 상당히 큰 부분을 주도하며 전 세계에 영향력을 펼치고 있다”고 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2·3위를 기록했다. 중국에 대해선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으며 두 번째로 큰 영토를 갖고 있다. 1978년 덩샤오핑 전 지도자가 개혁을 단행한 이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주요 경제국 중 하나였다”고 설명했다.
4위는 독일, 영국은 5위였다. 한국 다음으로 프랑스(7위), 일본(8위), 아랍에미리트(9위), 이스라엘(10위)이 10위권 내에 들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