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부산 연제구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부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2/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일 북한의 연이은 도발과 관련 “정부 역시 ‘눈에는 눈, 이에는 이’식의 강경 대응만 해선 안 된다. 말 폭탄 만으론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시 연제구 부산시당에서 열린 부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위기관리를 위한 진지한 고민과 평화적인 해법 마련에 전력하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을 향해 “위협과 협박으로 북한이 얻을 수 있는 것은 없다”며 “자충수에 불과한 도발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엄중히 경고한다”고 했다.
이어 “국정조사 기간이 채 1주일도 남지 않았다. 그간 정부의 방패막이를 자처한 여당의 몽니 때문에 금쪽같은 시간을 허비했다”며 “지체된 시간만큼 국정조사 기간 연장은 당연하다. 유족의 눈물과 호소에 정치가 진심으로 응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민생 경제에 대한 정부의 책임 있는 대책 마련도 주문했다.
그는 “지난해 무역 수지가 사상 최악의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공공요금 인상이 줄줄이 예고되는 등 민생 경제가 생사기로에 섰다”며 “그러나 정부가 과연 대책을 제대로 세우는지가 더 걱정이다. 뜬구름 목표를 재탕하고 국민을 편 가르는 혐오만 부추기고 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위기로 국민이 고통받을 때 이를 방치하거나 방관하는 정부의 무능은 죄악”이라며 “이제라도 국민의 어려운 삶을 지키는 데 정부의 명운을 걸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울·부산=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