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 오피스텔 등 부동산 1139채를 보유하다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채 사망한 이른바 ‘빌라왕’ 김모씨에 대해 경찰이 “타살 정황은 없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김씨 사망과 관계없이 공범에 대해 계속 수사 중이고 현재까지 5명을 입건했다. 임대인과 건축주, 분양대행업자 등 관련자를 조사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배후라기 보다는 현재까지는 공범으로 보는게 맞다”며 “계좌영장을 발부받아 자금 흐름도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전세보증금 피해 임차인 설명회에서 “전세사기는 세입자 개개인은 대처가 어렵다”며 “사기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처음부터 제도를 제대로 만들었어야 하는데 여러 허점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사과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