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이 “국민 먹거리 전담기관으로서 식량안보 강화, 농산물 유통의 디지털 전환, 농수산식품 수출강국 도약에 중점을 두고 업무를 추진할 것”이라며 2023년 경영방향을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김춘진 사장은 2일 전남 나주 본사에서 시무식을 열고 “급변하는 환경에도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기민함과 기발함으로 무장해 대한민국 농업의 체급을 한 단계 높이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또한 김 사장은 “불확실성의 터널을 빠져나와 토끼처럼 지혜롭고 조화롭게 도약할 수 있는 한해를 만들기 위해, 주어진 기회 요인들을 잘 활용하고 체계적으로 준비해 위기 돌파의 동력을 만들어 내겠다”라고 했다.
농산물 유통 디지털 전환을 위해 전통적인 도매시장 의존구조에서 벗어난 ‘농식품 온라인거래소’도 구축하고 있다. 특히 입고부터 출하까지 전 과정을 디지털화하기 위해 품목별 주산지에 ‘스마트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를 단계적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농수산식품 수출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을 꾀하고, 식품·외식기업 국산원료 농산물 구매지원, 전통발효식품 소비저변 확대 등을 통해 우리 식품·외식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농수산식품산업 강국 실현으로 국민에게 행복을 주는 공사가 되기 위해 올해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끊임없는 공공·민간 혁신 노력과 철저한 내부통제로 국민의 눈높이와 요구에 부응하고 지속가능한 농업 발전을 통해 대한민국의 위상이 높아지는 데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