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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국방장관 “러, 빠르면 5일 추가 동원령 내릴 것”

입력 | 2023-01-02 20:47:00


“러시아가 1주일 안에 러시아 국경을 폐쇄할 계획이며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위해 또 다른 동원령을 준비하고 있다”고 올렉시 레즈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이 경고했다고 미 폴리티코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레즈니코프 장관은 이날 러시아 국민을 겨냥한 동영상 성명에서 “러시아 당국은 러시아 남성들의 출국을 막기 위해 국경을 폐쇄하고 계엄령을 선포하며 또 다른 동원령을 내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키릴로 부다노프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장은 30일 영국 BBC에 러시아 예비군을 전선으로 보내기 위한 새로운 동원령이 빠르면 1월5일 내려질 수 있다고 말했었다.

레즈니코프 장관은 추가 동원령이 대부분 대도시에 거주하는 예비군들에게 내려질 것이라며 추가로 동원령을 내리는 것은 러시아가 전쟁에서 열세에 몰리면서 병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른바 ‘특별군사작전’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는 러시아의 주장은 거짓임을 러시아 국민들은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10개월 넘은 전쟁으로 러시아는 흑해함대 기함 모스크바함을 잃고, 키이우와 하르키우 헤르손주에서 후퇴했으며, 10만명이 넘는 병력을 잃어 이러한 손실을 대체하기 위해 부분 동원령을 내렸었다”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첫 동원령을 내려 30만명 이상의 예비군이 소집됐었다. 러시아 국방부는 10월31일 동원령이 종식됐다고 밝혔지만 푸틴 대통령의 실제 명령은 발표되지 않았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별도의 종료 명령 없이도 동원령이 종식될 수 있다고 말했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