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 313일째인 2일(현지시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이어갔고,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에서 우크라 군의 공습으로 러시아 군인 최소 63명이 사망했다.
CNN, 가디언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가 도네츠크주 마키이우카의 러시아군 임시 숙소를 미사일로 공격해 63명의 군인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또 “우크라이나군이 6발의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방공망이 이중 2발을 요격했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우크라이나 군은 “실제 사망자가 약 400명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 군은 다만 이번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하지 않았다.
한때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지역의 친러 지도자였고, 현재 밀리터리 블로거로 활동 중인 이고리 기르킨은 텔레그램을 통해 “이번 공격으로 수백 명이 사망하고 부상을 입었고,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잔해 아래 남아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해당 직업 학교가 신병들이 임시 숙소로 쓰던 것으로, 같은 장소에 탄약이 보관돼 있었기 때문에 거의 완전히 파괴됐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연말연시 사흘 연속으로 우크라이나를 향해 공습을 감행해 최소 4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전날 밤 수도 키이우의 일부 에너지 기반시설이 폭발과 함께 손상됐으며, 19세 남성 한 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클리치코 시장은 “밤새 40대의 자폭드론이 키이우를 향해 날아왔으며 방공군에 따르면 이들 모두 격추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2대는 키이우 상공에서, 3대는 키이우 외곽에서, 15대는 키이우 인근 지역에서 요격됐다고 덧붙였다.
야로슬라프 야누셰비치 헤르손 주지사는 “2일 오전 러시아군이 베리슬라프를 공격하는 과정에서 포격으로 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야누셰비치 주지사는 또 “부상자 중 3명은 위중한 상태”라고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새해부터 이어진 러시아의 공습에 대해 “무인기, 미사일, 그 어떤 것도 그들(러시아)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왜냐하면 우리는 단결해 있기 때문이고, 그들은 오직 두려움으로 하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국 국방부는 “지난 5일 동안 러시아군과 우크라 군이 러시아군이 장악한 루한스크 마을 크레미나 북쪽의 P66 고속도로를 장악하기 위해 격전을 벌였다”고 밝혔다.
영국 국방부는 “P66이 러시아 벨고로트에서 러시아군의 돈바스 전선 북쪽 부문으로 가는 핵심 병참 공급로“라면서 ”우크라군이 10월부터 포격을 이어가 도로는 정상적 사용이 어려워졌다“고 부연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