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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앞두고 한국 경계하는 일본…“절망한 척 하면서 최강 전력 구축”

입력 | 2023-01-03 10:23:00

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한국과 대만의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팬들에게 고개 숙여 인사를 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한국이 대만을 상대로 11-8로 승리했다. 2017.3.9/뉴스1


일본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두고 한국 대표팀을 경계하는 모습이다.

일본 매체 도쿄스포츠는 3일 “일본은 오타니 쇼헤이, 다르빗슈 유 등 WBC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명단을 발표했지만 한국 야구대표팀은 아직도 대표팀 구성을 하지 않았다”며 “정망적인 척을 하고 뿐, 실제로는 물밑에서 역대 최강 멤버를 구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오는 4일 KBO 본사에서 WBC에 출전할 예비 35인 명단을 발표한다.

명단에는 이정후(키움), 고우석(LG), 최정, 김광현(이상 SSG), 양현종(KIA) 등 KBO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대거 포함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하성(샌디에이고), 최지만(피츠버그) 등 메이저리그는 물론 지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롭 레프스나이더(보스턴)과 같은 한국계 선수들도 대표팀 승선이 유력하다.

매체는 “한국은 국내선수 중 리드오프 후보인 강백호, 발군의 장타력을 갖춘 나성범, 4번타자 후보 양의지 등 한국야구 최고의 능력자들이 즐비하다”고 소개했다.

이어 “김하성과 에드먼을 주의해야 한다. 장타력을 갖춘 최지만, 지난 시즌 커리어 하이의 성적이었던 레프스나이더도 만만치 않다”며 “박효준도 공수에서 민첩한 플레이가 갖춘 유망주다. 이 멤버들이 가세하는 한국은 무서운 존재가 아닐 수 없다”고 경계했다.

다른 일본 매체 ‘풀카운트’ 역시 “거물 에드먼의 참전은 우승을 노리는 사무라이 재팬에도 위협이 된다”며 “숙명의 대결로 불리는 한일전은 더욱 뜨거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