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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북한 열병식 동향 면밀히 주시…시기는 지켜봐야”

입력 | 2023-01-03 11:10:00

지난해 4월 조선인민혁명군 창건일 90주년 열병식에 등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평양 노동신문=뉴스1)


최근 평양 미림비행장에서 북한이 열병식을 준비하는 듯한 모습이 지속 포착되고 있는 데 대해 통일부는 3일 동향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열병식을 개최할 것이라고 예상되는 시기’를 묻는 질문에 “정부는 긴밀한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열병식 준비를 포함해 북한의 주요 시설, 지역에 대한 동향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다만 “개최 시기와 관련해선 북한의 동향을 좀 더 지켜볼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미국의소리(VOA)는 이날 평양 미림비행장 북쪽 열병식 훈련장을 촬영한 2일 자 ‘플래닛 랩스(Planet Labs)’ 위성사진에 병력 대열 40여 개가 포착됐고, 지난해 말보다 차량도 대거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각 대열에 도열한 병력을 최소 50명에서 최대 300명으로 추산해볼 때 이 일대에 운집한 병력만 최대 1만3500명으로 추정된다는 것이 VOA의 분석이다. 지난해 12월20일 VOA가 보도했을 때 당시 최대 1만2000명의 병력이 모였던 것과 비교해보면 1000여명가량이 늘어난 것이다.

과거 북한이 열병식이 임박했을 때 병력과 군용차량 등을 늘려온 것을 토대로 보면 열병식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올해는 오는 2월6일 ‘일당백’ 구호 제시 60주년 기념일이나 2월8일 인민군 창건 75주년 기념일을 계기로 한 열병식이 예상되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