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2.12.7. 뉴스1
김 대변인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 전화 인터뷰에서 “한 장관이 매번 현안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그걸 볼 때마다 한 편의 연극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 장관이) 대한민국이라는 무대를 배경으로 연기를 하는 건데, 마이크 앞에서 대사하는 걸 보면 항상 준비를 해 온다”며 “그 대사를 칠 때 굉장히 극적인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내용과 형식을 취하고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예를 들면 윤 대통령이 국민과의 소통을 내세우면서 출근길 도어스테핑(약식 회견)을 계속해오다가 지금 안 한 지 한두 달 가까이 됐다”며 “그 도어스테핑 자리를 한 장관이 메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지금 한 장관의 모습이 대한민국 역사에서 한 번도 보지도 듣지도 못했던 장관의 모습”이라고 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해 12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바라보고 있다. 2022.12.7. 뉴스1
그러자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어디서 이상한 소리가 자꾸 들린다. 김성환 의원이 김남국 의원에게 돈 봉투 전달하는 소리 같은데”라며 한 장관의 발언을 조롱했다. 김성환 의원은 종이를 구기며 부스럭거리는 소리를 내기도 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