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가 지속된 3일 서울 용산구 이촌 한강공원 강변에 얼음이 얼어있다. 뉴시스
한파와 폭설로 인해 지난해 12월 전력수요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연초에 동절기 전력수요가 크게 느는 걸 감안할 때 이달 전력수요가 이보다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3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월평균 최대전력은 8만2176MW(메가와트)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최고 기록인 지난해 7월(8만2007MW)보다 높은 수준으로 1년 전(7만8180MW)에 비해 5.1% 늘어난 수치다. 최대전력이란 하루 중 전력사용량이 가장 많은 순간의 전력수요다. 월평균 최대전력은 한 달 동안 일별 최대전력 합계의 평균값을 말한다.
겨울철은 통상 여름철 피크 시기(7~8월)보다 전력수요가 낮은데, 지난해는 12월 평균 최대전력이 여름철보다 높게 나타나며 여름·겨울을 통틀어 최고였다. 이는 지난달 넷째 주에 체감온도가 영하 20도에 이르는 한파와 폭설이 이어지면서 전력수요가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세종=서영빈 기자 suhcrate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