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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2022년 판매 11.7%↑… “올해 양적·질적 성장 기대”

입력 | 2023-01-03 19:48:00

부품난 완화로 해외 수출 24.6%↑
내수 판매 31.4%↓… 트레일블레이저 고군분투
올해 GMC 브랜드 론칭… 라인업 차별화



한국GM이 올해 국내 출시 예정인 GMC 시에라


한국GM은 지난해 내수 3만7237대, 수출 22만7638대 등 총 26만4875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11.7% 늘어난 판매실적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실적 성장은 해외 판매가 견인했다. 차량용 반도체 부품 수급 이슈가 완화되면서 전년 대비 24.6% 늘어난 실적을 거뒀다.

해외 판매 호조는 북미 시장에 수출되는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뷰익 앙코르GX가 이끌었다. 총 20만2538대를 수출해 전년 대비 25.7%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내수 판매는 31.4% 감소했다. 트레일블레이저가 1만4561대 팔리면서 고군분투했지만 전년 대비 20.4% 줄어든 수준이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인기가 식으면서 판매량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단종을 앞둔 경차 스파크 판매량은 1만963대다. 트레일블레이저와 함께 국내 판매 1만대 고지를 넘어서면서 뒷심을 발휘했다.

국내 장거리 전기차 대중화를 이끈 볼트EV는 2021년 1016대에서 작년 696대로 31.5% 줄어든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볼트EV SUV 버전인 볼트EUV로 수요가 몰린 탓이다. 볼트EUV는 지난해 1910대 팔리면서 인기를 얻었다.

국내 수입 픽업트럭 시장을 개척한 콜로라도는 2848대로 전년 대비 24.1% 줄어든 판매량을 보였다. 수입 대형 SUV 모델인 트래버스와 타호는 각각 1945대, 387대씩 팔렸다. 다른 차종의 경우 말리부 1509대, 트랙스 1240대, 이쿼녹스 1101대 등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카를로스 미네르트(Carlos Meinert) 한국GM 영업·서비스부문 부사장은 “올해 GM은 한국 시장에서 쉐보레에 이어 GMC 브랜드를 선보여 제품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차종을 앞세운 차별화된 제품 라인업과 향상된 고객 경험을 기반으로 질적·양적 성장을 동시에 실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GM은 1월 한 달간 프로모션을 통해 풍성한 혜택을 제공한다. 트래버스와 타호, 트레일블레이저, 콜로라도 등 주요 차종 구매 시 현금 또는 할부 혜택이 결합된 콤보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타호 구매 시에는 보증 연장 서비스(쉐보레플러스케어)가 무상이다. 콜로라도의 경우 스페셜 모델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액세서리를 무상으로 장착해준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