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2년 식약처 허가 후 글로벌 진출 박차 전 세계 76조 원 시장서 영향력 확대 유럽 점유율 53.6%·미국 점유율 31.7% 새로운 제형 ‘램시마SC’ 출시로 시너지 기대 램시마SC, 美서 신약 허가 프로세스 돌입
램시마는 류마티스관절염과 강직성척추염, 궤양성대장염, 크론병, 건선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TNF-α 억제제 항체 바이오시밀러다. 지난 2006년 물질 개발을 시작해 2012년 7월 세계 최초로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획득했다. 이후 2013년 9월 EU(European Commission), 2016년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U.S.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등에서 허가를 받았다. 이후 캐나다와 일본, 브라질, 오스트레일리아, 이집트, 남아프리카 등에서 꾸준히 허가를 획득해 작년 말 기준 글로벌 품목허가 100개국을 돌파했다.
의약품 시장조사업체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램시마가 속한 TNF-α 억제제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1년 기준 약 76조6000억 원(약 588억2200만 달러)을 형성하고 있다. 램시마는 허가 국가 확대를 통해 글로벌 영토를 확장하는 가운데 유럽과 미국 등 주요 선진 시장에서 안정적인 점유율을 확보하면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아이큐비아와 제품 공급을 담당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따르면 램시마(미국 판매명 인플렉트라)는 작년 2분기 유럽시장에서 점유율 53.6%를 기록했다. 화이자(Pfizer)를 통해 판매 중인 미국에서는 지난해 3분기 기준 시장점유율 31.7%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셀트리온 램시마 제품 이미지
한편 셀트리온은 램시마에 이어 허가를 획득한 허쥬마와 트룩시마 등 후속 항체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허가 확대를 통해 성장 확대에 속력을 내고 있다. 두 제품 모두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허가 획득을 완료한 상태다. 작년 기준 허쥬마는 92개국, 트룩시마는 88개국에서 허가를 받았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