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수 이미 끝낸 국민-우리銀 더하면 연말연초 2000명 이상 은행 떠날듯
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이 새해 초부터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이미 희망퇴직 접수를 끝낸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 등을 포함해 연말연초 주요 시중은행에서만 2000명 이상이 은행을 떠날 것으로 전망된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이날부터 9일까지 15년 이상 근무한 만 40세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준정년 특별퇴직 신청을 받는다. 특별퇴직자에겐 직급과 연령에 따라 24∼36개월 치 평균 임금과 자녀 학자금, 재취업 지원금 등을 지급한다.
이와 별도로 임금피크제 돌입을 앞둔 1967년 상반기(1∼6월) 출생자를 대상으로 임금피크 특별퇴직 신청도 받는다.
은행권에선 몇 년째 계속된 희망퇴직으로 대상 연령이 40대 초반까지 내려온 만큼 연말연초 2000명 이상이 은행을 떠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미 NH농협은행에서는 지난해 12월 31일자로 493명이 희망퇴직했다. 지난해 초엔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은행에서만 1817명이 희망퇴직으로 은행을 떠났다.
신지환 기자 jhshin9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