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어린이 체험지 3곳 추천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는 전시와 차체에 사용되는 강철의 생산부터 조립, 안전 검사 등 한 대의 자동차가 만들어지는 모든 과정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다. 경기도 제공
아이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겨울방학이 시작됐다. 부모들은 아이들을 위해 차로 1∼2시간 거리에 갈 만한 장소를 고르느라 벌써부터 고민이다. 눈 쌓인 스키장이나 놀거리로 가득한 테마파크도 좋지만 이번 방학엔 한창 호기심 많은 아이들에게 재미와 교육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체험을 통해 특별한 추억을 선물하는 건 어떨까.
경기도가 3일 겨울방학 동안 아이들과 함께 가볼 만한 체험 여행지 3곳을 추천했다.
○ 상상이 현실로 ‘부천로보파크’
가상현실(VR) 체험관(162m²)이 상설전시장으로 꾸며져 있는데 우주선 ‘퓨처라이드’ 같은 놀이형 콘텐츠가 인기다. 가상공간에서 적의 비행선을 마주하며 전투를 벌이는 내용인데 오감을 통해 제대로 스릴을 맛볼 수 있다. ‘스페이스델타’를 타면 롤러코스터나 바이킹을 실제로 탄 듯한 느낌을 만끽할 수 있다.
이달 29일까지는 개관 17주년 특별기획전 ‘상상에 날개달기’가 열린다. 아이들이 그린 로봇그림이 3차원(3D) 조형물로 현실이 되는 경험을 통해 과학에 재미를 느끼게 하는 인재 육성 프로젝트다.
○ 자동차의 모든 것 ‘현대모터스튜디오’
자동차는 이제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다.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은 어느새 삶의 동반자가 된 자동차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는 국내 최대 체험형 자동차 테마파크다. 다양한 차량이 전시돼 있는 것은 물론이고 시승도 가능하다. 장난감 블록으로 직접 자동차를 조립해 자율주행하도록 할 수도 있다.차체에 사용되는 강철의 생산부터 조립 및 안전 검사까지 한 대의 자동차가 만들어지는 모든 과정을 직접 눈으로 보고 현장에서 체험할 수 있다. 정해진 코스 내에서 차량을 직접 타 보는 시승 프로그램과 자동차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배워보는 체험 프로그램 ‘키즈 워크숍’ 등은 예약 후 참여가 가능하다.
○ 시공 초월 세계여행 ‘오산미니어처빌리지’
한국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세계의 랜드마크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미니어처 전시관이다.한국관에선 조선 후기부터 일제강점기, 6·25전쟁, 현대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의 역사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관람할 수 있다. 세계관에서는 세계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을 체험할 수 있다. 평양을 시작으로 중국, 중앙아시아, 러시아,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등 유라시아 횡단열차를 따라 세계 여러 나라의 랜드마크와 축제 현장을 미니어처로 관람할 수 있다. 온라인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