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계급 승진… “현장-수사경험 풍부”
제19대 해양경찰청장에 김종욱 서해지방해경청장(55·사진)이 내정됐다. 대통령이 최종 임명하면 1996년 해양수산부 외청 독립 이후 첫 순경 출신 해경청장이 된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3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신임 해경청장으로 치안감 계급인 김 청장을 임명 제청했다고 밝혔다. 해경 계급 서열 3위(치안감)인 김 청장이 해경청장으로 임명되면 서열 1위인 치안총감으로 두 계급 승진해 해양경찰의 수장이 된다.
경남 거제 출신인 김 청장은 거제제일고와 초당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했으며, 경상대 법학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1989년 순경으로 해경에 입문해 본청 장비기술국장과 수사국장, 동해·서해지방해경청장 등을 지냈다. 현장 경험이 풍부하고 해경 업무 전반의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역대 18명의 해경청장 중에는 간부 후보생 출신이 1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
김기윤 기자 pe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