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범죄수익 환수 대비해 은닉 도와” 金, 건강 호전… 13일부터 재판 재개
뉴시스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숨긴 범죄수익과 관련해 “그 돈은 김만배의 생명줄”이라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김 씨의 범죄수익 은닉을 도운 화천대유 공동대표 이한성 씨(수감 중)와 이사 최우향 씨(수감 중) 등 관계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한다. 검찰 관계자는 “(이들이) 추징보전 등 환수 조치에 대비해 은닉을 도운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이 씨와 최 씨가 김 씨의 대장동 개발사업 범죄수익 245억 원가량을 화천대유 계좌 등에서 수표로 인출한 뒤 소액권 수표로 쪼개 은닉한 것으로 보고 2일 이들을 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여러 차례에 걸쳐 범죄수익을 인출하고 차명 오피스텔이나 대여금고 등으로 장소를 옮겨가며 현금을 숨기고 관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