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개막… 우승상금 270만 달러 지난 시즌 PO최종전 출전 30명에 PGA 우승자 더해 총 39명 참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주목받는 김주형(21)과 ‘새신랑’ 임성재(25), 그리고 이경훈(32)이 ‘왕중왕전’ 성격의 새해 개막전에 나란히 출격한다.
6일부터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코스(파73)에서 열리는 PGA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500만 달러·약 191억 원)가 그 무대다.
이 대회는 지난해 PGA투어 대회에서 우승했거나 30명만 출전하는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 참가했던 선수들만 나올 수 있다. 올해는 39명이 출전해 컷 없이 순위를 가린다. 사우디아리비아 자본의 지원을 받는 LIV 골프에 대항하는 특급 대회 17개 중 하나로 지정돼 총상금이 지난해 820만 달러에서 680만 달러가 더 늘었다. 우승 상금도 147만 달러에서 270만 달러로 뛰었다.
지난해 12월 결혼한 임성재는 3년 연속 이 대회에 출전한다. 지난해 PGA투어에서 우승하지 못했지만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참가해 이번 대회 출전 자격을 얻었다. 임성재의 파워랭킹은 6위다. 임성재는 이 대회에서 2021년 공동 5위를, 지난해엔 공동 8위를 했다. PGA투어는 “임성재가 2021∼2022시즌 후반에 약간 주춤했지만 이 대회에 두 번 참가해 평균 67.4타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PGA투어 AT&T 바이런 넬슨 2연패를 달성한 이경훈도 출사표를 냈다. 지난해 대회 공동 33위에 그쳤지만 올해는 상위권 진입을 노린다.
저스틴 토머스(30·미국)와 욘 람(29·스페인), 잰더 쇼플리(30·미국) 등이 이번 대회 우승후보로 꼽힌다.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34·북아일랜드)는 출전하지 않는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