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서울 주택 매매거래량은 역대 최저를 기록한 반면 월세 거래량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부동산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2년 서울 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50만9199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월세 거래량은 25만670건으로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1년 이래 가장 많았다. 서울 주택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도 49.2%로 역대 최고치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해 서울 주택 매매거래량은 4만4957건으로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적었다.
전세 거래량의 경우 금리 인상 영향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2021년 서울 주택 전세거래량은 28만132건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지만, 2022년에는 25만8529건으로 전년대비 7.7% 감소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금리 인상으로 인해 주택 가격 하락세가 짙어졌고, 대출 이자 부담까지 커져 주택 매매와 전세 수요는 줄고, 월세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