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물의 길’ 포스터. 사진제공=월드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영화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2)이 개봉 21일 만에 전국 누적 관객 800만명을 달성했다. 올해 국내 첫 ‘천만 영화’가 될지 주목된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개봉한 ‘아바타2’는 전날 11만3902명의 관객을 모았다. 누적 관객 800만1930명으로 전편 ‘아바타’보다 4일 빠른 기록이다.
이는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세 번째 기록이다. 지난해 개봉한 ‘범죄도시2’와 ‘탑건: 매버릭’에 이어 관객 800만명을 넘어선 것이다. 2021년 12월 개봉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도 800만명을 넘지 못했다.
아바타2의 한 장면. 사진제공=월드디즈니컴퍼니코리아
이번에 ‘아바타2’가 1000만명을 돌파한다면 2019년 개봉한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5년 만에 첫 1000만 국내 개봉 외국 영화가 된다.
영진위의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아바타2’의 국내 실시간 예매율은 53.9%(4일 오전 10시 기준)로 이날 개봉한 일본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12.9%)보다 약 4배 이상 높은 예매율을 기록했다.
박스오피스 2위는 정성화 주연의 한국 뮤지컬 영화 ‘영웅’으로, 누적 관객 180만명을 기록했다. 이어 작년 11월 말 개봉한 일본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가 누적 관객 72만명으로 3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