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택시기사와 집주인을 잔인하게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이기영이 4일 오전 경기 고양시 일산동부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이기영은 지난달 20일 60대 남성 택시기사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했으며, 그보다 넉 달 앞선 지난해 8월 집주인인 동거녀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했다고 진술했다. 2023.1.4/뉴스1
이기영(31)이 지난해 8월 집주인(50대 동거녀)을 살해하고도 매달 12회씩 외부 인력을 불러 집안을 청소해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일산동부경찰서 현관에서 취재진과 만난 경찰 관계자는 “이기영의 파주 집에 머리카락 혈흔 등 5~6명의 것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확인결과 이기영 모친, 모친 지인, 1주일 동안 같이 동거한 여자친구, 집안 청소해주는 아주머니 등의 DNA가 발견됐다”고 말했다.
1주일 간 이 집에서 동거했던 여자친구 A씨의 경우 최초 신고여성 B씨가 아닌 제3의 인물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택시기사와 집주인을 잔인하게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이기영이 4일 오전 경기 고양시 일산동부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이기영은 지난달 20일 60대 남성 택시기사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했으며, 그보다 넉 달 앞선 지난해 8월 집주인인 동거녀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뉴스1
정기적 청소업무를 맡았던 여성 C씨는 한달에 12회 이 집에 방문해 청소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이기영의 범죄행각을 눈치 채지는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C씨의 안전 여부도 확인됐다.
이날 오전 경찰은 이기영에게 ‘강도살인’ 등의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이기영은 검찰로 송치되면서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살인해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기영은 지난달 20일 택시기사(60대 남성)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했으며, 그보다 넉 달 앞선 지난해 8월 동거녀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은 형사2부장(부장검사 정보영)을 팀장으로 하는 검사 6명이 참여하는 전담수사팀을 편성해 이기영을 상대로 추가 수사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