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情] 장성 사과·딸기
서리를 맞고 자라 과즙이 풍부하고 식감이 뛰어난 장성 사과. 장성군 제공
축령산, 백암산, 불태산 등 명산에 둘러싸여 있는 전남 장성군은 편백 숲에서 불어오는 맑은 공기로 유명하다. 웅장한 산 아래 안온하게 자리 잡은 비옥한 땅은 작물을 길러내기에 알맞다.
섬진강의 젖줄인 황룡강을 품고 있어 물도 깨끗하다. 장성이 ‘과일의 고장’으로 널리 알려진 이유다.
장성 사과는 최고 품질을 자랑한다. 현재 283농가 223ha에서 재배되고 있다. 국내 사과 재배지 가운데 최남단에서 생산된 장성사과는 출하 시기가 늦은 대신 서리를 맞아 과즙이 풍부하고 식감이 좋다. 장성군의 대표 과일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다.
우수농산물관리제도(GAP) 인증을 받아 농약, 중금속 등 유해물질 걱정도 없다. 1kg에 2만2000원.
포도의 여왕 샤인머스캣도 빼놓을 수 없다. 씨가 없고 껍질째 먹을 수 있는 샤인머스캣은 포도와 망고향을 동시에 지닌 데다 당도 또한 높다. 레스베라트롤 성분이 함유되어 암 예방과 피부 미용은 물론이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2kg에 2만5000∼3만 원.
장성에서 나는 과일은 광주권 장성로컬푸드직매장이나 장성군 남면 로컬푸드직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농가와 직거래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신선하고 안전하다.
지난해 개장한 광주권 장성로컬푸드직매장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공동 실시한 ‘2022년 지역먹거리 지수 평가’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