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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플라스틱 씻어낸 프리미엄 천일염

입력 | 2023-01-05 03:00:00

[남도&情]
에코솔트 ‘더맑은 소금’



미세플라스틱을 씻어내고 간수까지 쪽 뺀 프리미엄 천일염으로 만든 에코솔트 선물세트. 에코솔트 제공


미세플라스틱이 생태계뿐 아니라 우리 식탁까지 위협하고 있다.

버려진 플라스틱은 땅에 묻히거나 태워지기도 하지만 강이나 하수구를 타고 바다로 흘러 들어간다. 파도의 풍화작용에 의해 쪼개지고 마모되면서 미세플라스틱(5mm 미하)으로 변한다. 바닷물로 만드는 천일염이 미세플라스틱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이유다.

천일염은 바닷물을 해풍과 햇빛으로 자연 건조하여 만든 소금으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청정개벌 서해안에서 생산되는 것을 최고로 친다.

전남 무안군 몽탄면 몽탄특화농공단지에 자리한 에코솔트㈜는 천일염에 붙어 있는 미세플라스틱을 씻어내고 간수까지 제거한 프리미엄 천일염을 생산하는 전문 기업이다. ‘더맑은 소금’이란 이름으로 시판되고 있는 소금은 미세 플라스틱을 95% 이상 제거했다. 마그네슘 함량을 10년 묵힌 천일염과 마찬가지로 kg당 3g 이하로 조절했다.

에코솔트는 천일염의 미세플라스틱을 제거하는 ‘MMPF(Magnesium Micro-Plastic Free)’ 공법을 전남대 산학협력단으로부터 기술 이전을 받았다. 이 기술로 한국특허정보원이 주최한 제15회 대한민국 우수특허 생활·식품 분야 대상을 받았다.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2022년 초기창업패키지 지원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에코솔트는 설 명절을 앞두고 굵은 소금 450g. 가는 소금 150g, 양치·가글용 분말 150g, 가는 소금 10g짜리 20포로 구성된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택배비 포함 5만 원. 문의는 홈페이지 또는 전화 로 하면 된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