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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러시아군에 대한 또 다른 공격 확인…500명 사상”

입력 | 2023-01-04 14:12:00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는 우크라군의 공격으로 러시아군 약 500명이 죽거나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했다고 주장했다.

3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 참모부는 새해 전날인 지난달 31일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 지역의 출라키브카 마을 근처에서 약 500명의 러시아군이 죽거나 부상을 입은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나탈리아 후메니우크 남부 우크라이나군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텔레비전과의 인터뷰에서 “이것은 전선에서 우리가 성취한 것 중 하나”라고 말했다.

다만 CNN은 우크라이나 주장을 확인할 수 없다고 전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측의 주장에 대해 공개적으로 논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러시아가 여전히 민간인과 민간 기반 시설을 공격 대상으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키릴로 티모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차장은 영상연설을 통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민간인과 민간 기반 시설을 목표로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드니프로페트로우시크 지역의 한 마을에서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전력선이 파손됐고, 여러 민간 건물들이 파괴됐다고 설명했다.

또 도네츠크로 향하는 길목인 바흐무트와 쿠라호베 지역도 포격을 당해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파블리프카 마을에서도 학교와 전선이 손상되고 자동차가 파손됐으며, 자포리자 지역은 총 86번 공격을 받았다.

하르키우 지역도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피해를 입었다. 특히 보브찬스크와 드보리치나의 정착촌은 포격으로 화재가 발생했으며, 화재를 진압하던 긴급 작업자가 러시아 포격을 받았다.

티모셴코 차장은 “(러시아군의) 거의 모든 공습이 21개 지역의 민간 기반 시설을 목표로 삼았다”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의 에너지 기반 시설을 다시 포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의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지역을 완전히 장악하기 위해 바흐무트를 향한 공습을 감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