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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항모 전단 괌서 600㎞ 떨어진 해역서 훈련”

입력 | 2023-01-04 15:55:00


중국 항공모함 랴오닝호 전단이 미군의 서태평양 거점인 괌 인근 약 600㎞ 해역에서 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홍콩 펑황왕 등은 랴오닝호가 최근 서태평양 필리핀해, 괌 서쪽 해역에서 훈련을 실시했고, 해당 해역에서 괌까지 가장 가까운 거리는 618㎞라고 전했다.

랴오닝호 전단은 지난달 23일부터 25일까지 서태평양으로 더 깊숙이 남진해 괌 서쪽 해역까지 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괌은 전략폭격기와 핵 잠수함 등이 주둔하는 미군의 서태평양 거점이자 중국과 북한 견제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 전략적 요충지다.

중국 언론은 자국 항모 전단이 괌 인근까지 진출한 것은 ‘제2 열도선(괌-사이판-파푸아뉴기니)‘을 무력화할 능력이 있음을 과시하기 위한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다.

제2 열도선은 괌과 사이판 및 파푸아뉴기니 근해를 연결하는 가상의 선이다. 미국은 중국의 태평양 진출을 봉쇄하기 위한 군사전략 개념으로 제1 열도선(오키나와-필리핀-믈라카해협)과 제2 열도선을 활용하고 있다.

언론들은 또 “중국 함재기 젠(J)-15의 작전반경은 1200㎞에 달하는데 만약 중국이 괌을 공격하려면 함재기는 공중급유 없이 괌 타격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랴오닝호 전단은 지난달 16일부터 지난 1일까지 2주이상의 훈련을 실시하고 복귀했다.

지난 2일 일본 방위성은 랴오닝호 전단이 1일 태평양에서 오키나와 본섬과 미야코지마 사이를 통과해 동중국해로 들어갔다고 전했다.

방위성은 또 랴오닝함 함재 전투기와 헬기는 지난달 17일 이후 총 320여 차례 출격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