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부, 대통령에 업무보고 尹 “양곡관리법 개정 바람직 안해”
정부가 2027년까지 국내 온실·축사의 30%에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스마트농업 기술을 적용하기로 했다. 최근 쌀값 하락에 대응해 벼 재배 면적을 줄이는 방안도 추진한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올해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농식품부는 2027년까지 온실, 축사의 30%를 스마트화하기 위해 관련 컨소시엄 참여 기업을 23개에서 46개로 늘린다. 일대일 멘토링 인력은 330명에서 380명으로 확대한다. 또 올해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3곳과 스마트농업 시범단지 3곳을 조성한다. 대규모 첨단 온실을 조성하기 위한 연구용역도 실시한다.
쌀 공급 과잉에 따른 가격 하락에 대해서는 벼 재배 면적을 지난해 72만7000ha에서 올해 69만 ha로 줄이기로 했다. 다수확 품종을 감축하고, 올해 쌀 수확기에는 작황 상황을 고려해 선제적으로 대책을 세울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식량안보 차원에서 식량자급률을 지난해 44.4%에서 올해 48.0%로 높인 뒤 2027년까지 55.5%로 높이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올해 3489억 원의 관련 예산을 편성했다.
세종=서영빈 기자 suhcrate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