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 시장 “업무빌딩 기부채납 신청사 사업비 2900억원 절감”
경기 고양시청이 올해 말 백석동 요진 업무빌딩으로 이전한다. 고양시는 4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30 비전’ 및 민선 8기 정책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지난해 11월 요진 업무빌딩 기부채납이 확정돼 신청사 문제 해결에 새 선택지가 생겼다”며 이렇게 밝혔다. 또 “당초 주교동 일원에 조성하려던 신청사 사업비 2900억 원을 줄일 수 있고 업무 효율성 등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요진개발은 백석 와이시티 주택건설 사업과 관련해 2010년 공공기여 토지 1만6878.9m²(약 5114평)를 주상복합용지로 활용하는 조건으로 시에 업무빌딩을 기부채납하기로 했다. 하지만 주택 준공 후에도 기부채납을 안 해 소송이 이어졌는데, 시가 최근 승소했다.
시는 또 K-스마트 모빌리티, 바이오, 컬처, 마이스(MICE·기업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 반도체 등 5대 목표를 선정해 미래 혁신기술도시를 조성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 시장은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실현해 고양을 자족도시로 만들고 글로벌 기업을 유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진 기자 lk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