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 인터뷰서 신년 포부 밝혀 이경훈 “아직 메이저대회 우승 없어 올해도 투어 챔피언십 진출할 것”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나은 해가 되었으면 한다.”
김주형(21)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개막을 이틀 앞둔 4일 PGA투어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김주형은 지난해 8월 PGA투어 윈덤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두 달 뒤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까지 제패하며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8·미국)보다 빠른 나이에 2승을 거둬 주목받았다. 지난해 프레지던츠컵에서 인터내셔널팀 단장을 맡았던 트레버 이멀먼(44·남아프리카공화국)은 “세계적인 슈퍼스타가 될 것”이라며 김주형을 치켜세우기도 했다.
김주형은 2022년을 돌아보며 “정신없이 보낸 한 해였다. 모든 일이 빠르게 벌어졌고 생각해보니 놀랍게 느껴진다”며 “지난해 2승을 거뒀지만 좀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PGA투어 두 번째 시즌을 맞는 김주형은 “PGA투어에서 경기하는 것이 좀 더 편해진 것 같다. 언제나 같은 마음가짐을 유지하려고 한다”며 “정신적, 육체적으로 강해져 경기력을 매일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PGA투어에서 뛰는 것에 대한 자부심도 나타냈다. 김주형은 “최고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PGA투어에서 경기하는 것이 목표였다. 훌륭한 선수들이 PGA투어에서 유산을 남겼는데 나도 PGA투어에서 오래 뛰고 싶다”고 말했다.
새해 PGA투어 첫 대회인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는 지난해 PGA투어 대회 우승자나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출전 선수들만 참가할 수 있어 ‘왕중왕전’으로 불린다. 올해는 39명이 출전해 컷 탈락 없이 순위를 가린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