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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인적개편 보류… 조직안정 3대개혁 주력

입력 | 2023-01-05 03:00:00

개각 일축 尹, 참모 교체도 안할듯
수출 관련 비서관직 두 자리 신설




연초 개각에 선을 그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실 참모를 교체하는 인적 개편 계획도 무기한 보류할 것으로 4일 알려졌다. 국정운영 지지율이 상승 기조를 보이는 가운데 조직 안정에 무게를 두고 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과제 성과를 내는 데 더 주력하겠다는 것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수석비서관 등 참모진 교체 계획에 대해 “(교체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윤 대통령은 사람을 교체해 국면을 전환하거나 이슈를 돌리는 것을 꺼린다”라며 “올해는 선거가 없기 때문에 국정 운영에 안정감을 가지고 일을 해서 성과를 내야 하는 시기”라고 했다. 전날 윤 대통령이 새해 첫 국무회의에서 “당분간 개각은 없다”며 개각설을 일축한 데 이어 대통령실 개편 가능성도 낮아진 것이다.

그 대신 경제위기를 수출로 돌파하려는 윤 대통령은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비서관 두 자리를 신설한다. 대통령비서실장 밑에 국제법률비서관을, 국정기획수석비서관 산하에 정책조정비서관을 만들고 원전과 방산 등 주요 수출 관련 업무를 담당하게 한다. 국제법률비서관은 검사 출신인 이영상 전 쿠팡 부사장이 유력하다. 정책조정비서관은 박성택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안보정책관으로 굳어지는 기류다. 공석인 시민소통비서관과 사회공감비서관, 대변인, 뉴미디어비서관 중 일부도 충원될 수 있다. 지난해 11월 물러난 김영태 전 대외협력비서관의 후임으로는 김용진 국민의힘 총무국장이 2일 임명됐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