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 News1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5일 “민주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까지 들고 나오는 상황”이라며 “탄핵을 다시 들고 나온다면 국회가 다시 극한 대립과 갈등에 휩싸일 수밖에 없다. 민주당의 자제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민심을 따라가지 않고 있다. 의석을 가진 만큼 민심과 헌법의 취지 맞게 사용해줬으면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8일 끝나는 임시국회를 9일부터 이어하겠다고 한다.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소집하는 것을 막을 방법은 없다”며 “구속을 막기 위해 억지로 회기를 만드는 일은 불체포특권 남용”이라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연장 필요성은 당내 특위 위원들도 인정하는 것 같다. 다만 3차 청문회와 관련해 신현영 의원이나 명지병원 관계자에 대해 민주당이 증인 채택에 반대하고 있다”며 “자기 당과 관계된 사람들이라고 한 사람도 증인으로 나올 수 없다는 것은 민주당이 지금껏 해온 말과 취지에 맞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소한 신 의원 아니면 명지병원 재난의료지원팀(DMAT·디맷) 관계자라도 나와야 한다”며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정부의 잘못만 확대 재생산하고 자신들의 잘못을 덮으려 한다면 국정조사와 청문회는 성공할 수 없다. 협조를 바란다”라고 촉구했다.
그는 중대선거구제와 관련해 “복잡한 문제를 포함하고 있고 지역구마다 사정이 다르기 때문에 합의에 이르기 쉽지 않다. 당리당략과 유불리를 버리고 한국정치의 올바른 방향이 어디에 있는지만 보고 방향을 정해가면 될 듯 하다”며 “민주당도 다음 총선의 유불리를 따지지 말고 현재 한국정치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부합하는 제도가 무엇인지만 보고 결정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