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카닷컴이 2020년식 인기 차종 1월 중고차 시세 분석 결과를 5일 발표했다.
1월은 해가 바뀌면서 전년도 말 중고차 구매를 미루던 구매 대기 수요가 조금씩 늘어나며 시세가 반등하는 경향을 보인다.
계묘년 새해 1월의 경우 국산차 및 수입차 주요 모델의 시세는 전월 대비 1.52% 하락했다. 최근 경제 상황과 신차 출고 대기 및 원자재 공급난으로 인해 급격하게 상승했던 중고차 가격이 점차 기존 수준으로 돌아가는 복합적인 요소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는 투싼(NX4) 1.6 터보 2WD 인스퍼레이션이 3.18%, 팰리세이드 2.2 2WD 프레스티지가 2.83%, 더 뉴 싼타페 2.2 2WD 프레스티지가 2.21% 시세가 하락했다. 반면, 10000만 원대 가성비 세단의 대표격인 더 뉴 아반떼 AD 1.6 스마트는 0.32% 미세하게 하락해 보합세를 유지했다. 이 외에도 더 뉴 그랜저 IG 2.5 익스클루시브, 쏘나타 (DN8) 2.0 인스퍼레이션도 SUV 보다 낮은 1%대의 시세 하락율을 보였다.
기아는 더 뉴 카니발 9인승 프레스티지가 2.81%, 쏘렌토 4세대 디젤 2.2 2WD 시그니처가 2.57% 시세가 하락한데 반해 K5 3세대 2.0 노블레스는 0.37%, K7 프리미어 2.5 GDI 노블레스는 0.84%로 SUV 모델 보다 시세 변동이 적었다.
이 외 국산차 중 유일하게 다소 큰 폭으로 시세가 상승한 모델은 하이브리드 모델인 더 뉴 니로 1.6 HEV 노블레스 스페셜로 전월 대비 2.74% 증가했다.
수입차는 전월 대비 시세가 평균 1.73% 줄었다. 특히 중형 세단 모델이 평균 하락폭 보다 큰 경향을 보였다. BMW 3시리즈(G20) 320i M 스포츠의 경우 전월 대비 3.46% 하락, 아우디 A4 (B9) 35 TDI 프리미엄도 3.15% 떨어졌다. E클래스 W213 E250 아방가르드, 5시리즈(G30) 520i M 스포츠, A6(C8) 40 TDI 프리미엄, 익스플로러 6세대 2.3 리미티드 4WD 등이 2% 대의 시세 하락세를 보였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