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항공사령부가 북한의 무인기 침투에 대응하기 위한 합동 드론사령부 창설을 맡는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5일 오전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합동 드론사령부 창설을 준비 중이다. 합동 드론사령부 창설을 위해서 현 항공사령관 이보형 소장에게 창설과 관련된 임무를 부여했다”고 밝혔다.
전 대변인은 “이보형 소장은 항공전력운용 그리고 전략 및 전력 분야 전문가”라며 “항공 합동드론사령부 창설 임무를 가장 효율적으로 수행할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번 합동 드론사령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전날 오전 ‘감시 정찰과 전자전 등 다목적 임무를 수행하는 합동드론부대를 창설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대통령실에 지난달 26일 북한 소형 무인기 도발과 관련한 우리 군의 후속조치 계획을 보고했다. 보고는 이종섭 국방부장관, 김승겸 합참의장이 윤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군에서 추진하는 합동 드론사령부는 감시정찰, 전자전 등 다목적 임무수행이 가능해 이전 지상작전사령부 내 드론봇부대와 차별화된다.
다만 합동 드론사령부의 무기 및 인원 편재, 작전운용개념, 지휘구조 등에 대해서는 “드론사령부는 추진할 목표고, 조기 창설한다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작전운용개념, 전력도입 등의 부분은 종합 검토해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령부 창설 외에도 북한의 무인기에 대응하기 위해 ▲소형무인기 연내 대량생산 ▲스텔스무인기 연내 생산 ▲드론킬러 드론체계 개발 ▲광역 감시·식별 가능한 체계 구축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