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MBC 관련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12.27/뉴스1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5일 권성동 의원이 당대표 불출마 선언을 한 것과 관련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한 희생적 결단이 당 단합을 도모하는 커다란 촉진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배현진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송파구민회관에서 열린 송파을 신년인사회 참석에 앞서 기자들에게 “아주 높게 본다”며 이같이 답했다.
앞서 권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할 경우 윤심이 작용했다는 불필요한 오해를 낳아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부담을 줄 것이라는 여론을 수용하기로 했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어 “권 의원이 그동안 당을 위해 많은 희생적 헌신을 해오신 분이기 때문에 그분의 정치적 자산을 당의 성공을 위해서 더 쌓아가는 기름으로 만들겠다는 생각이 아닐까”라고 평가했다.
‘불출마를 앞두고 권 의원 사전교감이 있었는가’라는 질문에는 “그렇진 않았다”라고 선을 그었다.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의 연대에 관한 질문에는 “(오늘 행사에) 나 부위원장이 오는지는 제가 아는바가 없다”면서 “그와 상관없이 늘 서로 간 교감의 폭을 넓히기 위한 노력을 지금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당권 경쟁자인 윤상현·안철수 의원의 ‘수도권 출마론’에 대해서는 “그렇게 해서 당이 총선에서 이길 수 있다면 얼마든지 고려할 수 있겠지만, 국민들이 관심있는 건 집권여당이 얼마나 정책 역량을 잘 발휘해서 국민들을 잘 살게해줄건가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관심에 맞춰 정치인이 행동해야 하는 것이지, 정치인 입장에서 바라보는건 적절치 않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