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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권성동 불출마에 “尹정부 위한 희생…당 단합 촉진제”

입력 | 2023-01-05 14:46:00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5일 친윤 핵심 권성동 의원의 당 대표 불출마 선언에 대해 “당의 단합을 도모하는 커다란 촉진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권주자인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민의힘 서울 송파을 신년 인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한 희생적 결단”이라며 “그와 같은 희생적 결단이 당의 단합을 도모하는 커다란 촉진제가 될 것이라고 보고 아주 높게 평가한다”고 밝혔다.

권 의원의 불출마가 ‘친윤 후보 간 교통정리’라는 분석에 대해선 “권 의원이 갖고 있는 정치적 역량이나 본인이 갖고 있는 판단”이라며 “교통정리 이런 표현은 매우 바람직하지 않은 용어이기 때문에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 의원이 그동안 당을 위해 많은 희생적 헌신을 해왔던 분이기 때문에 그 분의 정치적 자산을 우리 당의 성공을 위해서, 또 그렇게 더 쌓아가는 거름으로 만들겠다는 생각이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권 의원과의 사전 교감 여부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그렇지는 않았다”고 답했다.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늘 서로 간 교감의 폭을 넓히기 위한 노력을 지금도 계속 하고 있다”고 했다.

윤상현 의원이 주장한 ‘수도권 대표론’에 대해선 “당 대표가 수도권에 출마해서 당이 총선에서 이길 수 있다면 얼마든지 고려할 수 있다”면서도 “국민들이 관심있는 건 집권 여당이 얼마나 정책적 역량을 잘 발휘해서 국민들을 잘 살게 해줄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 관심에 맞춰 행동해야 하는 것이지 정치인의 입장에서 그런 문제를 바라보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시각”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친윤 핵심 장제원 의원과 이른바 ‘김장연대’를 공식화한 김 의원은 이날 배현진 의원 지역구인 송파을 신년 인사에 단독 연사로 초청받았다. 이날 송파을 신년 인사에는 ‘국민공감’ 소속 의원 등 친윤계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권 의원이 이날 전격적으로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친윤 후보로서 김 의원의 입지가 더욱 공고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