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농수산식품 수출이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해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120억 달러로, 수출 100억 달러 시대를 연 2021년(114억 달러)보다도 5.3% 증가했다.
권역별로는 중화권, 아세안, 일본, 북미, 유럽 등 대부분 시장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경제적 제재 영향으로 5월까지의 수출이 전년보다 20.3% 감소했던 러시아의 경우 연말까지 0.3% 감소세까지 회복했다.
특히 한류 인기를 활용한 K-콘텐츠 마케팅, 김치의 날 제정 노력,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에 역직구몰 개설과 온라인 한국식품관 운영 등 온라인 시장 집중공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물류대란 등으로 어려움을 받는 기업들의 애로를 해소하고자 비상대응TF팀을 구성해 모니터링과 기업지원을 확대했고, HMM·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등 국적 운송사와 MOU를 통해 수출 전용선복과 항공기를 추가 확보하면서 수출길을 정상화하는 데 앞장섰다.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은 “공사는 앞으로도 수출 대표품목 육성, 수출시장 다변화, 해외 홍보마케팅 확대 등 다양한 지원으로 K-푸드 수출 1000억 달러 시대를 향해 나아가겠다”라고 말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