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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패트리엇 이전 준비 시작…곧 배치 기대”

입력 | 2023-01-05 17:36:00


우크라이나는 미국의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을 배치하기 위한 준비를 이미 시작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우크린포름 등에 따르면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의 패트리엇 지대공 미사일 방어 시스템 이전을 위한 준비가 이미 시작됐다”며 “곧 배치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한 해는 우크라이나와 미국의 지도자 블라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패트리엇 시스템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기로 합의한 혁명적인 결정으로 끝났다”며 “우리는 미국의 이 조치에 매우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능한 빨리 패트리엇이 배치되길 기대한다”며 “이전을 위한 준비는 이미 시작됐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젤렌스키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계기로 발표한 18억5000만 달러(약 2조3000억원) 규모의 새 안보 지원 패키지에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을 처음으로 포함했다.

이와 함께 쿨레바 장관은 브리핑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외교팀 전체가 서방의 신형 무기, 특히 탱크 등 장갑차를 지원 받기 위한 노력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과 통화에서 프랑스제 경장갑차 AMX-10 RC 지원을 약속했다. 서방이 직접 만든 장갑차를 우크라이나에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이든 대통령도 이날 브래들리 장갑차 지원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 전차들은 정찰 및 보병 수송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우크라이나는 미국의 에이브럼스나 독일의 레오파드 등 적진을 돌파하기 위한 이른바 탱크를 요청하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