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3] 제조사간 진입장벽 없애 손쉽게 연결 스마트싱스 허브 ‘스테이션’ 첫 공개
삼성전자는 4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맨덜레이베이 호텔에서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고 ‘맞춤형 경험으로 열어가는 초연결 시대’의 청사진을 밝혔다. 이 행사에는 전 세계 미디어와 파트너사 관계자 등 약 1200명이 몰렸다.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이 CES 2023 공식 개막을 하루 앞둔 4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맨덜레이베이 호텔에서 디지털 기기 간 연결을 강조하는 프레스 콘퍼런스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이날 삼성전자는 자체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마트싱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장치인 ‘스마트싱스 스테이션’도 공개했다. TV, 냉장고, 에어컨, 조명 등 집 안의 제품을 스마트싱스에 연결한 뒤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에 달린 버튼을 눌러 사용자 상황에 따라 제품들을 한 번에 제어할 수 있다. 가령 ‘취침’으로 설정해놓은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조명이 꺼지고 커튼이 닫히는 식이다.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로 이용할 수 있고 갤럭시 기기 위치 찾기 기능도 갖췄다. 이달 중 한국과 미국에서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CES 전시 부스 역시 주요 제품들을 ‘연결 생태계’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게끔 꾸몄다. 제품 사양을 설명하는 문구를 없앴다. 그 대신 △홈 시큐리티 △엔터테인먼트 △스마트워크 등 이용자 경험에 대한 소개로 채웠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신제품들을 부스 곳곳에 숨기듯 전시해 놓은 게 특징”이라고 했다.
라스베이거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